▶ 뉴욕시감사원 ‘2018 회계연도’ 연례보고서
▶ 올해 193억달러 계약 체결 중 5.5%그쳐
한인 등 아시안 전문서비스 계약 늘어 ‘C’ 평점
한인 등 소수계 및 여성기업의 뉴욕시정부 조달사업 참여도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감사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8 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정부의 소수계 및 여성기업(M/WBE)에 대한 조달사업은 4년 연속 ‘D+’ 평점을 받았다.<표 참조>
그나마 아시안 경우, 전문서비스와 표준서비스 계약이 늘면서 'C' 평점을 받았지만, 여성과 히스패닉 경우, 'D' 평점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아프리칸 아메리칸 경우, 10만달러 미만 물품 계약 부문만 'D' 평점을 받았을 뿐 다른 부문에서 모두 낙제점인 ‘F’ 평점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 회계연도’ 뉴욕시정부는 193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M/WBE과 맺은 계약은 전체의 5.5%(10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차례도 6%대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뉴욕시정부 각 부서들이 M/WBE에 대한 지출을 늘렸지만 2013년 시행된 ‘로컬 규정 1’의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역시 'D+' 평점을 받게 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시정부의 M/WBE 지출은 7억3,110만달러로, 지난회기 5억5,400만달러보다 32%(1억7,710만달러)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정부 31개 기관 가운데 약 30%인 9곳이 지난해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고, 5곳이 지난해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특히 인권&노인국은 2년 연속 ‘A’평점을 받았고, 정신&보건위생국은 올해 처음으로 'A' 평점을 받았다. 올해 처음 평가 대상에 든 뉴욕시경은 'C' 평점을 받았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2019년 말까지 인증 M/WBE 9,000개 확보, 2021년말까지 M/WBE 전체 계약의 30% 달성 등 소수계 및 여성기업의 뉴욕시정부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편 뉴욕시정부 조달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이 실시하는 인증(Certification) 소수계 및 여성기업(M/WBE)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한인 등 소수계 혹은 여성기업은 인증 M/WBE 프로그램 참여 자격이 있는데 인증을 받으면 뉴욕시 조달사업에 참여해 다른 대기업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또는 여성이 최소 51%를 소유, 운영 통제하는 기업으로 적어도 1년 이상 운영됐고 친구나 가족이 아닌 유료 고객이 적어도 1명 이상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부가 구매할만한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https://a127-pip.nyc.gov/webapp/PRDPCW/SelfService 를 방문해 활성화 버튼을 누르면 공급업체로 등록할 수 있다. 다만 인증은 적절한 경험과 교육이 요구된다. 퀸즈지역 문의 https://www.queens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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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