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 2018년 3분기 실적 발표
▶ 9개 은행 순익·예금 두 자릿수 증가
2억6,330만2,000달러 수익…전년비 17.47% 상승
예년 비해 빠른 속도로 뭉칫돈 유입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9개 한인은행들이 올해 3분기 순익에서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우리 아메리카은행을 제외한 9개 한인 은행들이 지난달 31일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8년 3분기 기준, 주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3분기 한인 은행들의 수익은 2억6,330만2,000달러를 기록, 지난해 3분기 2억2,415만달러 대비 17.47% 상승했다.<표 참조>
총 예금은 218억4,640만1000달러로 지난해 3분기 197억29만1,000달러보다 10.89%나 뛰었다. 대출과 자산에서도 지난해 194억9,483만9,000달러와 244억7,548만9,000달러보다 각각 9.01%, 8.98% 증가한 212억5,074만7,000달러, 266억7,369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은행별 순익 성장률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 한인 은행들은 순익에서 일제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대비 21.11% 상승한 1억5312만4000달러의 순익을, 한미 은행은 12.81% 증가한 5,314만4000달러의 순익을 거두었다.
반면 신한 아메리카 은행과 뉴욕을 기반으로 한 로컬 한인 은행들의 3분기 순익 성적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중 신한 아메리카 은행은 순익이 68.46% 감소, 3분기 186만3,000달러로 한인 은행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예금은 9개 은행 모두 예금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순익 성장을 기록하지 못한 은행들조차 두 자릿수 예금 성장률을 기록, 기준 금리 인상과 예금 프로모션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에서도 9개 은행 중 8개 은행의 실적이 상승했으며, 자산은 9개 은행 모두 증가했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매 분기 금리 인상의 덕을 보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며 “은행간 예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년에 비해 빠른 속도로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어 앞으로 한인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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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