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본선거 격전지 분석 ④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선거
시의원 2명 선출 민주·공화 2명씩 총 4명 접전
막말 경찰서장 징계 놓고 양당간 이견도 표심에 영향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는 버겐카운티에서 가장 정당 대결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인 등 아시안 표심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올해 역시 아시안 표심이 본선거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6일 실시되는 잉글우드클립스 본선거에서는 시의원 2명을 선출한다.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2명씩 총 4명의 후보가 시의원 당선을 노리고 있는데 이 중 2명이 한인이고 1명이 중국계다.
2015년 본선거에서 당선된 공화당 소속 박명근 의원은 올해 본선거에서 재선을 노린다. 공화당 러닝메이트인 도널드 리 후보는 중국계로 공화당은 시의원 후보 2명을 모두 아시안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에서는 40대 한인 지미 송 변호사와 백인 데브라 사바리를 후보로 내세웠다.
이들 4명의 후보 중 정당에 관계없이 다득표 순으로 2명이 당선된다.
잉글우드클립스는 총 인구 5,500명 정도의 소도시이지만 한인인구 비율이 30%를 차지하는 등 한인 영향력이 크다. 지난 3년간 한인 후보를 내세운 정당 쪽이 승리해왔다.
2015년에는 박명근 후보를 앞세운 공화당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민주당을 누르고 시장과 시의원 선거에서 모두 이기는 결과를 만들어 내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다. 2016년 선거에는 민주당으로 나선 엘렌 박 후보와 공화당 소속 윌리엄 우 후보가 각각 승리했으며 지난해에는 민주당 소속 글로리아 오 시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양당은 올해 역시 선거승리를 위해 한인 표심 잡기에 분주한 상태다.
올해 선거의 최대 쟁점은 마이클 시오피 경찰서장의 여성•아시안 비하 발언 문제가 꼽힌다. 시오피 서장이 여성 시의원을 대상으로 “죽이고 싶다”고 발언하고, 박명근 의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녹취록이 최근 공개돼 파문이 일었고, 결국 시오피 서장은 무급 정직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서장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공화당 측과 “성급한 정치 쟁점화는 안 된다”는 민주당 측간의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경찰서장 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재산세 인상 책임 공방도 유권자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회는 민주공화 양당 소속 시의원이 각각 3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어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다수를 점하는 정당 위치가 바뀔 수 있다. 또 현재 6명 시의원 중 4명이 아시안(한인 3명)인데 선거 결과에 따라 최대 5명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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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