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커뮤니티 분열 우려”

2018-10-19 (금) 08:05:31 서한서 기자
크게 작게

▶ NJ 잉글우드클립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기자회견

▶ 시오피 경찰서장 한인 시의원 비하발언 관련 입장 밝혀

“아시안 커뮤니티 분열 우려”

18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민주당의 엘렌 박(왼쪽부터)·글로리아 오 시의원과 지미 송·데브라 사바리 시의원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마이클 시오피 경찰서장의 한인 시의원 비하 발언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분열을 우려하고 나섰다.

엘렌 박 시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잉글우드클립스의 중국계 학부모들이 만든 학부모 그룹 채팅방에서 한인이라는 이유로 쫓겨나는 일이 있었다”며 “나 역시 학부모이고 해당 그룹채팅 방의 멤버가 초대를 해서 가입된 것인데 기존 중국계 학부모 중 일부가 내가 중국인이 아니고 내 남편이 대만인이라는 이유로 반발했고 결국 방에서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가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격적인 언행을 한 학부모 중에는 공화당소속 시의원의 아내도 있었다. 같은 아시안이자 시의원으로서 협력을 해야 함에도 나에게 적대적 언행을 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아시안 커뮤니티간 분열문제가 이달 초 발생했던 시오피 경찰서장의 녹취록 문제 처리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원 간에 벌어졌던 갈등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결국 시오피 서장은 120일 무급 정직 처분을 받았고 타운의회는 이 사건을 심층 조사할 특별조사관을 채용하기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시오피 서장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한 공화당 측과 보다 시간을 두고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박 의원과 글로리아 오 시의원 등 민주당 측은 “시오피 서장의 말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되는 잘못”이라면서도 “하지만 논란만 키울 것이 아닌 재발 방지 등 미래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선거에서 나선 지미 송•데브라 사비리 민주당 후보도 참석해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