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545.91p 급락 …트럼프 연준 맹공
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지수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물가 상승 부담이 줄었는데도 공포 심리가 해소되지 못하며 재차 급락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5.91포인트 급락한 2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31포인트 내린 2,72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9포인트 하락한 7,329.0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은 전일 4% 넘게 폭락했던 데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와 금리 움직임,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하지만 전일 폭락으로 치솟은 시장의 공포 심리는 쉽게 진정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에는 한때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노출했다.이후에도 재차 낙폭을 다소 줄였다가 또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이 지속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도 일시적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비판도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연준을 '미쳤다'고 한 데 이어 이날은 "연준이 하는 일은 웃기다"고도 했다.
그는 또 이날 "증시 조정은 연준의 금리(정책) 탓"이라면서 "달러가 매우 매우 강하며, 이는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