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이대위 목사 ‘기념 동판’ 설치.
2018-10-04 (목)
손수락 기자
▶ 상항 한국인연합감리교회. 안창호,장인환 의사등 5개 설치
상항 한국인연합감리교회 역사 박물관에 애국지사 이대위 목사 기념 동판을 설치후 기념 촬영. 왼쪽부터 이성호 목사,유고명 역사보존위원장. 송계영 담임 목사. 사진 윗쪽의 ‘삼일 정신‘은 이갑성 선생의 친필이다.
상항 한국인연합감리교회(담임 송계영 목사)가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목회자이었던 애국지사 이대위 목사(1878-1928)의 기념 동판을 설치했다.
상항 교회가 창립 115주년을 맞아 지난달 23일 자체 역사박물관내에 설치한 이대위 목사 기념 동판에는 얼굴과 함께 이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활동한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번 이대위 목사 동판 설치에는 창립115주년 기념 부흥회 강사로 초청 받아 온 이성호 목사(콩코드 미 연합감리교회 담임)도 참여했다.
1878년 평안북도 강서 출생의 이대위 목사는 손대안 여사와 결혼후 1903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도산 안창호 선생등과 함께 상항교회 창립에 기여했다. 1908년 포틀랜드 고등학교를 30세에 졸업한 그는 1909년 공립협회 대표의 한 사람으로 대한인국민회 결성에 참여했다. 1910년에는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 총회 부회장으로 일했다.
1911년 상항교회 제3대 담임 목사로 취임후 월간 ’대도’를 복간하여 주필로 활약했다.
1913년 한인 최초로 역사학 전공으로 UC 버클리를 졸업했으며 1913-1915년까지는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장을 역임했다. 1913년에는 정간되었던 ‘신한민보’를 복간하여 주필로 일했다. 이대위 목사는 항구 선교사로 이민국 공인 통역,국민회 총회장 자격으로 수많은 유학생과 사진 신부의 보증 입국을 주선했다.
1914년에는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건물(1053 Oak St.)을 구입했으며 한글 인터타이프 식자기를 발명하여 ’신한민보’를 제작했다. 1917-1919년에도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 총회장으로 나라 잃은 동포의 권익을 도모하고 항일운동을 전개하고 ‘신한민보‘를 통해 애국애족의 길을 고취시켰다.
상항교회는 이대위 목사 동판 설치로 박물관 내에는 창립 멤버였던 도산 안창호와 교인이었던 장인환 전명운 의사,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등 5명의 동판을 설치 보관하게 되었다. 유고명 역사 보존 위원장은 “앞으로 초대 양주삼 전도사와 황사선 목사등 조국 독립 운동과 민주화에 헌신한 목회자의 동판도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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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