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오는 12월께 미•중 무역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뒤집어 말하면, 빨라도 연말까지는 미•중 무역갈등이 극적인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현재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열린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의 관점에서는 지금까지의 협상이 불만족스럽다"면서 "중국은 관세뿐만 아니라 의무적인 합작회사 규정, 지식재산권 침해까지 여러 무역장벽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테이블로 나와 규정에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무역협상 타결과 관련해 "우리 3개국은 한 국가처럼 행동하고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맞서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