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판매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희비가 교차했다.
2일 현대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 포함)는 9월에 총 5만7,359대를 판매, 전년 같은 달 대비 0.6%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총 419대 판매에 그쳤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전년 동월 대비 17%나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만646대 팔린 투싼이 19개월 연속으로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소매 매출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했다.
존 앤저빈 현대차미국판매법인 내셔널세일즈디렉터는 "투싼, 코나, 엘란트라, 벨로스터의 좋은 성적 덕분에 전체적으로 시장이 가라앉는 분위기에서도 판매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자동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달 5만1,503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감소했다. 지난 9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전45만2,042대로 전년대비 -1.29%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9월 판매는 옵티마와 쏘렌토, 스포티지가 주도했다. 옵티마와 쏘렌토는 각각 10%와 6.7%, 스포티지는 16.8% 증가해 월간 판매량 기준 전체 차종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마이클 콜 기아차 총괄부사장은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2019년도 올 뉴 포르테가 경쟁이 치열한 소형차급에서 선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품성, 안전도 등에서 동급최고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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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