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한국 입국장 면세점 개점
2018-09-28 (금)
이진수 기자
지난달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승객들이 짐을 찾고 있는 모습 뒤로 셔터가 내려진 면세점 예정 공간이 보인다. 이곳은 2001년 개항 때부터 입국장 면세점 예정 공간이었으나 기내면세점 운영 대형항공사와 출국장 면세점 운영 대기업 등의 반대로 도입되지 않았다.<연합>
내년 5월 한국에 처음으로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 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해외 여행객이 출국할 때 면세품을 구매해 입국 때까지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항이나 항만 입국장에 면세점을 두는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15년간 수차례 국회에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모두 처리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관심을 모았던 면세한도는 현행 1인당 600달러에서 조금도 인상되지 않았고 담배 및 검역대상 품목은 판매에서 제한된다.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공항 1 터미널에 2곳, 2 터미널에 1곳 등 총 3곳에 들어설 예정으로 운영은 중소·중견업체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에 따르면 우선 6개월간 인천공항에서 시범 운영 및 평가 후 김포, 대구 등 전국 주요공항으로 확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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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