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암보다 무서운 치매…미국환자 급증

2018-09-22 (토)
크게 작게

▶ CDC, “2060년 1천400만명…현재의 2.8배”

오는 2060년에는 미국 내에서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치매)을 앓는 환자 수가 현재의 2.8배인 1,4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알츠하이머 & 치매 저널'에 실은 보고서에서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 환자 수가 2014년 전체 인구의 1.6%인 500만 명에서 2060년에는 인구의 3.3%인 1,4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4,650만 명에서 8,370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도 원인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비율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CDC는 분석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치매) 조기 진단은 환자와 가족이 기억의 상실에 맞서 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헬스케어 시스템을 살피고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최초로 인종별 알츠하이머•치매 발병 비율이 집계됐다.
현재는 아프리카계 흑인의 65세 이상 치매 발병률이 13.8%로 가장 높고 히스패닉(12.2%), 백인(10.3%) 순이다.

그러나 2060년까지 유입 인구 증가로 인해 히스패닉계 치매 환자가 320만 명에 달해 아프리카계 흑인(220만 명)을 추월할 것으로 CDC는 예상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소수 인종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