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플루티스트 본보방문… 23일 맨하탄서 창단연주회
뉴욕 플루티스트의 박수경(가운데) 음악감독과 라레인 한(한소혜), 줄리 리(이경민) 등 연주자들이 창단 연주회를 홍보하고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펼치는 전문 플룻 연주자들로 구성된 ‘뉴욕 플루티스트(New York Flutists)’가 오는 23일 오후 7시 맨하탄 ‘크라이스트 앤 세인트 스테픈 성공회 교회’(Christ & St. Stephen’s Episcopal Church, 120 West 69th St) 에서 창단 연주회를 연다.
피콜로, 플룻, 알토 플룻, 베이스플룻 등 플롯으로만 구성된 독특한 구성 만큼이나 특색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본보를 방문한 박수경 음악감독은 “오케스트라에서 같은 악기를 담당하는 경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플롯으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흔치 않은 기회다. 많은 한인들이 모여 플롯의 매력에 빠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30여년간 뉴욕에서 활동해 온 대표적인 플롯 연주자이자 교육자인 키스 언더우드 매네스 음대 교수와 박수경 뉴욕대 교수 등 10여명이 주옥같은 곡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안드레스 레벨의 곡(A Children’s Story without Words)이 북미 초연되며, 일반적인 연주회에서 접하기 힘든 바로크 플룻 연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 플루티스트는 소속 연주자들 모두 플룻 연주를 수학하며 사제 지간과 동기간으로 이어져 완벽한 호흡이 장점으로 한다.
박 감독은 “연주회 특히 플롯 연주를 접하기 어려운 시골 등의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수 있도록 다각적인 연주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모금된 기금은 뉴욕 플루티스트의 앞으로의 연주 기획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친숙하고 듣기에 편안한 부담없는 곡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플룻으로 수놓은 아름다운 가을밤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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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