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 본격 예약 돌입
▶ 연회장 12월 주말 예약 50%까지↑
#한인 A씨와 동문들은 크리스마스 직전에 송년행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꾸어야 했다. 이미 원하는 날짜에는 예약이 찼다는 통보를 연회장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12월 주말 저녁이라 황금 시간대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9월에 예약을 하면 충분히 원하는 일정에 예약이 가능할 줄 알았다”며 “이미 일년 전에 타 단체가 예약을 마친데다 나머지 주말도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해 서둘러 다른날로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인 단체들이 송년 및 신년행사 예약에 돌입, 한인 연회장의 주말시간대 예약이 속속 차고 있다.
황금 시간대를 잡기 위해 동문회와 직능단체, 기업들이 예약을 서두르면서 12월 주말 시간대 예약률이 50%까지 치솟고 있는 것. 플러싱 대동연회장에 따르면 숙명여대와 수도여고 동문회가 각각 11월 10일과 11일 나란히 행사 예약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동문회 시즌에 돌입한다.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 동문회, 뉴욕한인수산인협회 등이 연말과 연초 행사 예약을 완료했다.
윤옥희 부장은 “행사 두세달 전인 이달부터 예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라며 “송년 행사의 규모는 단체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데 고교 동문회의 경우 50~60명 선이지만 대학교나 협회, 업체 송년회는 100~300명으로 대형인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개 홀이 운영되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지만, 주말 저녁의 경우 워낙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송년회 개최가 결정됐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연회장은 주중 저녁 송년 행사에 대해서 규모에 따라 20~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리셉션 하우스도 주중 송년 행사를 치르는 단체나 동문회에 총 비용을 15~20% 할인하고 있다. 리셉션 하우스는 최소 50명, 최대 250명까지 예약을 받고 있다. 김송미 마케팅 담당자는 “다른 단체들과 마주치지 않고 오붓하게 행사를 즐기려는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날짜를 확정, 예약을 확정지은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행사 참석자들이 연말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도록 조명과 인테리어 등 연말 분위기에 맞게 야외 정원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금강산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다래옥, 파인 프라자 등에도 연말 모임과 관련한 예약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대규모 행사는 소폭 줄어든 반면 소규모 송년회는 늘어나고 있어 전체 예약 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큰 부담없이 마음이 맞는 멤버들끼리 연말을 즐기려는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