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차 판매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4일 현대자동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총 5만7,54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 6% 증가했다. SUV가 판매 실적 증가를 견인했는데 투싼이 1만1,559대로 18개월 연속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새롭게 선보인 콤팩트 SUV 코나도 선전했다. SUV 판매량은 총 2만7,678대로 역대 8월 최다 기록이고 작년 같은 달 대비 30% 증가했다.
존 엔저빈 HMA 내셔널세일즈디렉터는 "소매 판매가 12%나 증가했다. 제품 믹스(배합)와 딜러 파트너십, 마케팅팀의 고된 노력이 결실을 봤다"면서 "하반기에 세일즈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됐다. 무엇보다 SUV가 판매 비중의 50%를 점하게 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총 5만3,864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 대비 1% 증가했다.
8월 판매는 옵티마, 쏘렌토와 스포티지가 주도했다. 옵티마와 쏘렌토는 각각 56.6%와 34.3% 증가했으며 스포티지도 누적판매량 부문에서 11.1%가 늘어났다. 친환경차 니로의 판매도 누적판매량을 기준으로 6.0%가 늘어났으며 리오도 54.1%가 증가 했다.
마이클 콜 기아차 총괄부사장은 “9월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2019년도 올 뉴 포르테가 가세함으로서 큰 힘을 얻었다”며 “지난 주 피츠버그에서 열렸던 전국기자단 시승회에서도 뛰어난 품질과 성능으로 자동차전문기자단의 찬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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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