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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1625만달러 벌금 합의

2018-08-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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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지 채권에 엉터리 등급 판정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주택담보채권과 복잡하게 구성된 은행대출의 신용등급을 엉터리로 매긴 혐의들에 대해 약 1625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8일 밝혔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무디스는 적용된 이 같은 혐의는 여러 건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사이에 일어났다.

그 중 한 가지의 경우 무디스는 도합 49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모기지 채권에 대해 등급평정 모델을 잘못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몇몇 사례에선 무디스가 등급 평정의 오류를 발견한 뒤 신용등급을 'Aaa'에서 정크수준으로 내리기도 했다.

SEC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적절히 평정하는 데 실패했으며 실사를 꼼꼼히 했더라면 평정 모델의 코딩 오류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의 모델은 프로그래머가 매우 복잡한 거래 조건을 코딩해야 했다. 해당 조건들은 투자자들이 잘게 쪼개진 채권들로부터 어떻게 돈을 받게 되는지를 다룬 것이었다.

무디스는 이번 혐의에 대해 시인하거나 부정하지 않았으며 1625만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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