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품질과 진실성 갖춘 마케팅으로 승부

2018-08-30 (목) 12:00:00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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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과 ‘상생’ 강조하며 성장, 소스유통·식당창업 전문기업

▶ 파랑돌

품질과 진실성 갖춘 마케팅으로 승부

박종흠 대표는 거래처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품질과 진실성 갖춘 마케팅으로 승부

공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소스들은 파랑돌이 구축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된다.


2003년 간판도 없이 500 스퀘어피트 남짓한 공간에서 식품공장으로 첫 발을 내딛은지 15년. 현재 한국 경기도 안산에 7,823 스퀘어피트 규모의 소스공장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한 소스유통·식당창업 전문기업 ‘파랑돌’의 박정흠 대표는 쉬지않고 노력한다.

식품전공도 아니었던 박 대표가 간판도 없이 1만달러 자본금으로 식품공장을 설립했을 때 그 누구도 그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매우 보수적인 식품업계에서 많은 연구 끝에 개발한 특유의 품질과 진실성을 갖춘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았고, 한국에만 1,000여개 업소에 소스를 유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미 식품업계에서 마케팅과 시스템구축에 관해 정평이 나있던 박 대표를 중국과 한국 대기업에서 스카웃 하려는 노력들도 많았지만 특유의 뚝심을 발휘할 수 있는 파랑돌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하고 결국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업체 등에 제품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러던 중 박 대표는 우연한 기회로 미 동부에 있는 파랑돌 거래처에 방문했다가 가능성은 있는데 매출이 부진한 가게를 부탁받게 된다.

박 대표 특유의 노하우와 연구를 통해 월 3만 달러 수익의 가게를 6개월 만에 월 10만 달러 가게로 탈바꿈하게 되고, 창업의 노하우 및 안정적인 소스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해 식당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LA에 사무실을 얻고 미주 파랑돌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박 대표는 공식적으로 미국에 진출한 후 지난 1년간 식당의 인테리어부터 안정적인 소스공급까지 전반적인 컨설팅을 통해 LA에만 20개 업체의 창업을 도왔고 현재까지 소위 ‘대박’을 친 몇몇 식당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업주와 파랑돌은 파트너 관계이며 새로 시작하는 식당이 잘 되어야 우리도 잘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상생’이라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지키기 위해 박 대표는 자신이 창업을 도운 LA의 20개 업체의 운영까지 함께 고민하며 업체에 문제가 생기면 밤낮 없이 달려가 그들을 돕는다. ‘갑질’·‘강매’·‘밀어내기’ 등의 오명으로 얼룩진 프랜차이즈 사업과는 달리 파랑돌은 창업한 매장이 자립할 때까지 함께하며 자신들의 물건을 강매하지 않고 전적으로 창업주들의 선택에 맡긴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창업주들은 파랑돌을 신뢰하며 계속해서 파랑돌을 소스 공급업체로 선택하고 파랑돌 또한 고객 매장의 운영까지 돌보며 상생을 모색한다. 박 대표는 “한 번 거래한 회사는 망하기 전까지 함께 한다”고 상생을 강조한다.

파랑돌은 불필요한 상담료를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상담에 부담이 없고 창업 초기 점포계약 단계부터 주방의 효율성과 동선까지 고려하여 창업주가 최대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기본 소스 등을 규격화하여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춘 파랑돌의 노하우와 확보된 공급망을 통해 소스들이 냉장운반으로 한국에서 원활히 공급되기 때문에 막대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사업 확장에 용이하다.

▲주소: 600 E. Washington Blvd., LA.

▲전화: (213)910-2729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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