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술, 한 잔이라도 마시면 건강에 득보다 실 훨씬 커”

2018-08-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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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대 연구진 자료분석…“사망자 중 남 7%-여 2%가 음주관련”

▶ “건강에 일부 긍정적 영향 미칠 수 있지만 통계적 유의미 수준 아냐”

하루 한두 잔의 적포도주가 심장 건강에 좋다는 속설 등과 달리 아무리 소량일지라도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BS에 따르면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세계 2,800만 명의 음주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음주로 인한 위험을 고려할 때 “안전한 수준의 술을 없다”고 밝혔다.

영국 의학학술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실린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280만여 명이 술과 관련한 질병 등으로 사망한다. 이 중 연간 전체 여성 사망자의 2%, 남성 사망자의 7% 가량이 각각 술로 인한 건강 문제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알코올이 건강에 주는 유익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정도였으며 당뇨나 허혈성 뇌졸중에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매일 알코올 섭취량이 늘어갈수록 음주로 인한 다른 건강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점점 커졌고 음주로 인한 건강상의 득보다 실이 훨씬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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