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미대 김호연·이창교 교수, 30일까지 갤러리 KY서 전시
김호연(왼쪽), 이창교 동국대학교 교수가 30일까지 갤러리 KY에서 전시회를 연다.
“두 개의 개인전을 통해, 한국을 감상하세요”.
동국대학교 미술대학의 김호연, 이창교 교수의 개인전이 퀸즈 플러싱에 있는 갤러리 KY(188-16 Northern Blvd Flushing NY)에서 지난 20일 개막,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21일 한국일보를 방문한 두 사람은 “두개로 나뉜 전시장에서 개인전이 열리지만, 한국의 민화와 풍경을 각각 소재로 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호연 교수는 샤머니즘을 주요 소재로 바리공주와 십장생을 통해 전통과 해학을 화폭에 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샤머니즘은 신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 생사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 소재로 다루고 있다”며 “허공에 머문 무녀의 처연한 눈빛과 그 안에 담겨진 인간의 희로애락의 메시지를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과 소통하는 무녀, 즉 바리공주와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을 통해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기원을 보여준다. 1990년대부터 바리공주와 십장생을 그려온 그는 황토와 적토, 흑토 등을 사용해 완성한 30점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이창교 교수는 혼합재료로 완성한 작품 20점을 전시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가 보여줄 작품 대부분은 강원도 삼척의 바다다. 그가 나고 자란 삼척의 검푸른 바다와 바위섬은 각기 다른 방향, 다른 구도와 색감으로 완성돼 보는 이에게 해석을 남겨 놓는다.
‘비움’과 ‘채움’을 의미하는 ‘공과 실’의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의 깃털이 다리가 된 대리석 테이블과 그 위의 항아리, 곧게 서 있는 물고기 등 다소 초현실적인 작품들도 소개된다. 이 교수의 11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KY의 개관 축하 초청전시회다. 문의 917-688-5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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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