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집값 제안가 6월대비 9.5% 인하
▶ 내년 집값 인상률 SJ 11.8%,SF 7.5% 예측
베이지역 부동산시장이 냉각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웹사이트 질로우(Zillow)는 최근 산호세 셀러들이 판매가를 낮추고 있다면서 6월 대비 9.5%, 전년동기대비 7.2% 집값 제안가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도 6월 대비 7.7%, 전년대비 7.2% 인하됐다.
질로우와 온라인 중개웹사이트인 레드핀(Redfin) 경제학자들은 내년부터 베이지역 부동산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미 전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나 가격 상승은 이전보다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로우는 2019년 사우스베이 집값은 11.8%, SF-EB는 7.5%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애런 테라자르 질로우 수석경제학자는 “지난해 두자릿수 상승으로 주택가치가 사상 최고율로 뛰어오른 베이지역은 정점을 찍었다”면서 “이같은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서히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특히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열기가 식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글렌 켈맨 레드핀 CEO는 “지난주 산호세, 포틀랜드, 시애틀 시장이 주춤했다”면서 “주택구매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수년만에 처음 가장 핫한 일부지역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
베이지역 집값은 지난 6년간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월 SF, 산마테오, 산타클라라카운티 주택중간가는 100만달러를 넘어섰고 알라메다카운티는 90만달러대,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65만달러대를 보였다.
베이지역 주택구입능력 소득도 계속 증가해왔다. 모기지데이터 웹사이트인 HSH닷컴에 따르면 산호세 메트로 지역 중간주택을 구입하려면 연소득 27만4,000달러,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지역은 21만4,0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자르 질로우 경제학자는 “최근 산호세 집값 제안가가 낮아진 것은 높게 책정된 집값, 금리 인상, 집값 정상화 회복 움직임”이라면서 “예전처럼 2주만에 집이 팔리는 것이 늦춰지고, 올 캐쉬(all-cash) 오퍼가 줄어드는 등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는 30년 만기 대출 금리가 4-4.5% 인상된 것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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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