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2018 세계 찬양 대합창제’서 공연
▶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내달 23일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서
한국일보 특별후원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한국의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내달 맨하탄 카네기홀에서 한인관객들과 만난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1988년 설립 후 가난, 장애, 질병으로 소외된 아동과 가족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 사회복지 법인 하트하트재단이 2006년 발달 장애 청소년들로 구성해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국내외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 매년 예술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시작할 당시 사회성이 부족한 발달장애 특성상 오케스트라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많은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며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창단 이후 지금까지 700여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은 또 하나의 작은 사회라고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안에서 동료, 지도자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사랑과 배려를 경험하고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다양한 무대를 통해 음악적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돼 음악대학을 진학하고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등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관현악으로 구성, 클래식 음악, 영화음악, 교회음악 등 폭넓은 레퍼토리로 활동하고 있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23일 오후 8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열리는 2018 세계 찬양 대합창제’에 출연해 수준높은 연주를 선사한다. <본보 8월11일 A6면>
또한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워싱턴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워싱턴 한국문화주간행사 초청공연’과 유니세프 초청연주를 갖는 등 9월20일~26일까지 미주 순회공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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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