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맞이하는 8.15 광복절은 정부 수립 70주년이고 광복된 지 73주년이 되는 해이다. 매년 이 날 행사는 애국가 봉창, 광복절 노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그리고 연설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금년만큼은 더 의미가 크고 또 우리 모두가 새롭게 각오를 해야 할 뜻깊은 행사이기도 하다. 저 푸른 하늘을 나는 새도, 들판에 뛰어다니는 동물도, 바다에 마음대로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도 있는데 유달리 지상에 우리만이 그러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 앞에 이젠 광복에서 분단으로 있다가 통일로 갈 수 있는 때가 된 듯하여 가슴이 벅차기도 하다.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는 것도,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도, 장성하여 결혼하는 것도 정해진 때가 있는데 민족의 분단도 봉합해야 할 때가 된 듯하여 그럴수록 미흡한 부분을 잘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우리 민족은 충성, 효도, 예의바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즉 민족적 자아의 위상을 확인하고 우리 민족이 지닌 특유의 저력과 남다른 자질은 잘 발휘한다면 우리가 21세기 인류문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닌 고유의 정신적 가치인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통해 대한민국은 앞으로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끄는 문화대국 인류문명의 새로운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쓰기 전에 지난 2017년 8.15 광복절 경축행사 중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를 몇 번이고 보면서 일제 압박 속에서 독립운동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고 들을 수 없었다. 그날 행사에 참석한 분들의 38번의 박수 속에 독립유공자들의 존함을 부르고 그 행적을 말할 때 가슴에 스미는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이 영상으로나마 꼭 보기를 권면한다.(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날 선포한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생각은 위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고려시대의 숭불 사상에서 근세조선의 인, 의, 예, 지, 신을 근본으로 하는 성리학의 근본철학으로 나라를 다스렸고 광복 후엔 이승만 대통령의 확고한 건국이념, 그리고 굳건한 한미동맹 민족보다도 사상의 중요성을 역설하여 공산주의로부터 구해낸 훌륭한 업적과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로 민족중흥을 이룩했고 민주화의 선봉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결론은 건국의 토대 위에 산업화, 민주화를 질서 있게 순리대로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참된 평화와 통일은 서로의 특색을 살리고 이해하는데서 이루어지는 조화임을 생각할 때 지금 우리는 한 씨족으로써 나아가 한민족으로써의 특색과 긍지를 되찾아 올바른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시대의 역행이 아니고 오히려 시대의 요청에 따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과 북의 통일이 이 시대 이 민족의 절대적 명제가 되어 있지만 무작정 추진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통일은 남과 북이 가로지는 철책의 붕괴 단순히 영토의 연결을 의미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먼저 한 동포로써 마음의 연결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지금 당장 물리적으로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완전한 통일일 수 없기 때문이다.
“충, 효, 인, 의, 예, 지, 신 잊지 맙시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무력 앞에 문이 짓밟히는 수모를 당했고 잘못된 공산주의 이념 때문에 수많은 고초를 당하고 있으며 그릇된 종교 이념 때문에 수많은 인류가 분쟁과 살인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
올바른 정신문화 확립하여 전쟁이나 분쟁 없는 평화의 세계를 이룩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이 시대 우리에게 있다고 본다.“모두가 반성하고 진실된 용서와 참된 사랑으로 뭉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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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선/뉴저지 팰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