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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타깃 가방제작…패션 백팩시장 선두 급부상”

2018-08-14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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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주류시장 뚫는다④ 하베스트(Haerfest)

“직장인 타깃 가방제작…패션 백팩시장 선두 급부상”

하베스트 다니엘 주(왼쪽부터), 티모시 주 공동대표와 레베카 리 프로젝트 매니저, 김태석 오퍼레이션 매니저가 하베스트 가방을 소개하고 있다.


뉴욕 한인형제, 미니멀리즘의 간결한 디자인 큰 인기
‘DENYC 최고유망업체 · CFDA 패션 지원업체’ 선정

뉴욕의 한인 형제가 이끌고 있는 가죽 액세서리 전문업체 ‘하베스트’(Haerfest 공동대표 티모시 주, 다니엘 주)의 패션 가방이 도시 직장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베스트 가방은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한 간결하고 세련된 외형에, 휴대용 컴퓨터(Laptop)와 핸드폰, 충전기, 헤드폰, 지갑, 키 등을 기능적으로 분리 수납할 수 있는 내부 디자인이 돋보이는 패션 가방으로 신세대, 특히 도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백팩’(Backpack)은 최근까지만 해도 학생용과 등산 등 아웃도어용이 전부였지만 하베스트가 도시 직장인들을 겨냥한 맞춤형 백팩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패션 백팩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디자이너 티모시 주 공동대표는 “스타트업 등 오피스 환경이 바뀌면서 직장인들의 드레스 코드도 운동화와 캐주얼로 변하고 있다”며 “하베스트 백팩과 가방은 신세대 특히 도시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패션 가방”이라고 강조했다.

하베스트는 FIT와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나온 형 티모시 주 공동대표와 IBM에 다니던 동생 다니엘 주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지난 2011년 문을 연 패션 기업이다.

다니엘 주 공동대표는 “오피스 환경 변화로 ‘움직이는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무실 공유 등 전통적인 오피스 공간을 벗어난 ‘움직이는 오피스’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이를 구현 할 수 있는 가방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팩과 서류가방(Briefcase) 등 하베스트 가방의 내부 수납 공간을 한층 더 안전하고 기능적으로 만들어 도시 직장인들의 ‘움직이는 오피스’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베스트는 지난 2016년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와 FIT가 공동 실시한 ’디자인 기업 NYC‘(DENYC) 프로그램에 최고 유망업체로 선정돼 상금 10만 달러를 받았다.

또한 같은 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꿈인 CFDA(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 패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의 지원 사업체에 선정돼 2년간 맨하탄 중심가의 사무실을 제공받고, 거대 패션 업체 경영자들을 멘토로 두기도 했다.

하베스트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창립 후 줄곧 가죽은 이태리에서, 장식(부품)은 일본에서 수입, 생산은 한국에서 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하베스트는 최근 독일의 모 유명 자동차 제조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가방을 하베스트가 디자인, 생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베스트 가방은 현재 오프닝 세레모니와 클럽 모나코(Club Monaco),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 아마존 샵밥(Shopbop)등 에서 판매중이며 자체 웹사이트 https://haerfest.com/에서도 직구 할 수 있다.

하베스트 주소 222 BROADWAY 19TH FL NY NY 10038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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