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자팬티, 헐렁해야 생식능력 좋다”

2018-08-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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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논문, 불임 클리닉 환자 17년간 조사

흔히 '트렁크 팬티'라고 일컫는 헐렁한 '복서 팬티'(boxer pants)가 꽉 끼는 팬티보다 남성의 정자 생산 등 생식능력에 좋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은 2007∼2017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불임클리닉 남성 환자 65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소 복서팬티를 입은 남성들의 '정자 농도'가 꽉 달라붙는 팬티를 입은 남성보다 25% 높게 나온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정자의 생산능력 개선은 남성의 고환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고환 주변의 온도가 섭씨 34도(화씨 92도)를 넘으면 정자생산이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고환이 몸에서 다소 떨어진 채 늘어져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논문은 설명했다.이번 연구에서 복서 팬티를 입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체 정자 개수도 17%가 많을 뿐 아니라, 헤엄치는 정자도 33%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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