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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스런 여기자의 ‘치열한 삶’ 담아

2018-08-07 (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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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여주영 편집인 칼럼집 ‘뉴욕의 사계’ 발간

▶ 내달 13일 출판기념회

억척스런 여기자의 ‘치열한 삶’ 담아
본보 여주영 편집인이 30년전 언론에 발을 디딘 후 뉴욕에서 여기자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현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칼럼집 ‘뉴욕의 사계’(Four Seasons of New York)를 펴냈다(프라미스 출판).

‘여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한인 이민사회의 현주소’란 소제목의 이 책은 1988년 뉴욕한국일보에 입사, 취재 현장에서 발로 뛰며 한인사회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억척스런 여기자로서의 생생한 기억들과 더불어 세월이 흘러 취재 현장을 벗어나 데스크로서 독
자들과 글로 교감하며 나눈 소통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1,000여편의 본보 칼럼중 80여편을 추리고, 뉴욕의 사계절을 함께한 사람들이 전하는 고마운 글들도 함께 실어, 모두 334쪽의 칼럼집으로 발간됐다.

‘길’ 연작으로 유명한 뉴욕의 중견화가 조성모 작가의 그림이 책 표지를 장식했다.


저자는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삶의 흔적이다. 그동안 글로 쏟아냈던 삶의 흔적을 돌아보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슴 찡한 순간들도 많았던 것 같다”며 “녹록지 않은 삶이었지만 나름대로 보람도 있었고 자부심도 컸기에 책을 펴내며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취재기자로서 한인사회 구석구석을 누빈 머나먼 이국땅의 취재 기록은 함께 웃고 울며 땀 흘리며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한인들의 이야기다. 한인 업소를 겨냥한 흑인들의 시위현장이나 한인 가장이 강도에게 살해돼 가정이 풍비박산난 사건 등 현장에서 밤낮없이 뛰던 10여년간의 처절하리만치 치열했던 취재부 생활을 돌아보며 여기자가 바라본 한인 이민사회의 현주소를 담고 있다.

책은 1장 삶과 생각, 2장 한인사회,3장 미국사회, 4장 미국 속의 한국, 5장 한국사회, 6장 국제사회, 7장 뉴욕의 사계를 함께 한 사람들 등 7장으로구성돼 있다.

여주영 편집인은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신문학과(현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1983년 3월 도미해 1988년 8월 뉴욕한국일보에 입사, 취재부 기자를 거쳐 편집국장까지 지낸 후 논설위원, 주필에 이어 현재 주필겸 편집인으로 재직중이다.

한편 내달 13일 플러싱 대동연회장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6시 책 출판 기념회가 열리며(좌석관계로 참석자는 사전 예약 요망) 책은 9월14일부터 맨하탄 고려서적과 퀸즈 플러싱의 한양서적 및 한국서적, 뉴저지 교포서적 등에서 판매된다. 문의 917-399-4352,
reporter11355@gmail.com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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