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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병, 갑상선 기능 저하로 항상 피곤하고 체중 증가

2018-08-07 (화)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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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염 4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

▶ 임신 준비중이면 검사받아야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하시모토병은 자가면역 증상으로, 정확히 말하면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염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염은 면역세포가 갑상선샘을 파괴하는 것으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갑상선 기능이 저하돼 항상 피곤하고, 체중이 증가하며,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 끝이 저리며, 몸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원인은 하시모토병이지만, 갑상선 일부 또는 전체를 수술했거나 목 부위 방사성 요오드 치료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영향을 받아 갑상선 호르몬이 줄거나 만들지 못해서도 생긴다.


하시모토병에 대해 최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메리 부요클리스-켈리스 내분비전문의는 “하시모토병은 40~60대에서 주로 진단된다. 남성이나 어린이에게도 진단될 수 있지만 여성에게 8배 더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켈리스 내분비전문의가 정리한 하시모토병에 대한 5가지는 다음과 같다.

#하시모토병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병=목에 나비넥타이 모양으로 자리잡은 갑상선에서는 티록신(T4)이라는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된다. 우리 몸은 T4를 T3(트리아이오도티로닌)으로 전환해야 신진대사를 유지하며, 체내 온도를 조절하고, 심장이나 다른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게 된다. 하시모토병으로 진단돼도 갑상선 호르몬은 여전히 분비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해지고, 갑상선 호르몬제를 의사에게 처방받게 되면 용량도 점차 늘어난다.

#하시모토병은 진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하시모토병 때문에 인체 면역반응으로 갑상선이 항체 공격을 받게 된다. 물론 하시모토병 자체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하시모토병으로 치료를 받기보다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임신을 준비 중이면 하시모토병인지도 검사해보는 것이 유산 방지에 도움된다. 또한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어도 갑상선 보조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항상 피곤하고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꼭 갑상선 때문만은 아니다=갑상선과 관련된 신진대사는 보다 복잡하다. 하시모토병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체내 염분과 수분 증가로 몸이 붓기 때문. 또한 항상 피로한 것은 비타민 B12 부족(악성 빈혈), 셀리악병, 부신기능 부전증(코티솔 수치 저하), 제 1형 당뇨병 등 다른 자가 면역 질환과도 관련 있다.

#갑상선 약은 올바르게 복용해야=레보티록신(브랜드명 신따이로이드, 레보따이로이드, 레보시닐) 또는 T4가 주로 처방된다. 환자에 따라 T4를 T3로 전환시키지 못하는 경우는 T4와 T3를 종합한 약을 처방한다.

T3 호르몬제는 환자의 우울증 같은 정서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도 도움될 수 있다. 한편 T4및 T3 모두 호르몬제로 다른 약 복용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며, 멀티비타민제나 철분 보조제 복용 3~4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약을 복용할 때 오렌지주스나 커피는 약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정제된 설탕 섭취는 피해야=정제된 설탕 섭취가 너무 지나치면 몸이 피로해질 수 있다. 십자화과 채소나 콩 식품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 적당한 양은 먹어도 괜찮다. 또한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서 추가적으로 요오드 보조제를 섭취할 필요도 없다. 또한 셀레늄 섭취를 위해 보조제보다는 브라질너트를 1~2 서빙 섭취하면 좋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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