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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아이디어 제품으로 스타벅스와 계약 화제”

2018-08-07 (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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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주류시장 뚫는다

▶ ③ 퍼니피쉬 제품 뉴욕 모마·메트뮤지엄 진출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으로 스타벅스와 계약 화제”

‘퍼니피쉬’의 김지영 대표가 스타벅스와 모마 등에 입점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무·한지 등 자연친화 재료로 생활용품 제작

“창작의 즐거움을 소비자들과 나누는 것이 모토죠.”
친환경 생활 소품 업체, 퍼니피쉬(FunnyFish)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현대 미술관(MOMA)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MET), 스타벅스 등 대형 박물관 및 업체에 제품을 연이어 납품, 화제가 되고 있다.

2007년 한국에서 설립, 최근 미주 법인을 설립한 퍼니피쉬는 기존 포스트잇에 프라이버시 개념을 도입한 입체 포스트잇을 개발, 2013년 MOMA와 2015년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에 납품한 데 이어 자석과 나무로 제작, 명함 꽂이 및 프레임 없는 액자로 활용 가능한 ‘스마트 비즈’와 ‘큐브 마그넷’을 유명 생활용품 업체인 ‘크레이트 앤 베럴’의 또 다른 브랜드 ‘CB2’에 2015년 납품했다. 올 초에는 콜럼비아 대학교와 계약에 성공, 동창회 기념품으로 큐브 마그넷을 제작, 판매하게 됐다.


지난달에는 스타벅스 입성에도 성공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거치대인 ‘마이리틀 TV’는 지난 2월 뉴욕 재빗 센터에서 열린 라이프스타일 상품 박람회 ‘2018 NY NOW'에서 최고의 신상품 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달 스타벅스에 납품돼 올 겨울 스타벅스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마이리틀 TV의 재료는 종이와 3D프린터가 전부다. 안테나와 받침대가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된 것. 김 대표는 “디자이너로서 가장 고민되는 점 중 하나가 아름다운 쓰레기를 만들고 있지는 않나 하는 것”이라며 “작은 기업이지만 환경과 사회에 공헌하고자 필요한 만큼만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철학을 지키기 위해 마이리틀 TV의 대량 주문이 들어왔을 때는 3D프린터 20대를 별도로 마련, 24시간 가동한 적도 있다.

플라스틱 사용 및 화학 염색을 지양하고, 나무와 한지 등 친환경 재료를 바탕으로 미국 주류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퍼니피쉬의 또다른 히트 상품은 바로 ‘스마트 큐브 베이스’다. 유리관에 나무와 자석이 부착, 꽃병이나 디퓨저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큐브 베이스’는 샌프란시스코 모마와 온라인 생활용품 판매 사이트, 언커먼 굿즈(Uncommongoods.com)에 입점하는 등 미국내 기념품 및 선물용품 시장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리관에 씨앗과 물을 넣으면 발아 과정을 지켜볼수 있고, 아로마 오일을 넣으면 방향제로 사용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사물함이나 컴퓨터에 부착해 사용할수도 있다.

이외에도 종이와 태양광 전지로 만든 장식등인 ‘시티 라이츠’는 맨하탄과 브루클린의 기프트 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의 디자인 뿐 아니라 조립과정 역시 1분내 가능할 정도로 단순한 것이 특징”이라며 "즐겁게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듯 소비자들도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소비자들과 더 큰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쉬지 않고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팝 뮤직 비디오를 색다르게 즐길수 있도록 개발된 스마트폰 전용 만화경도 일루젼 뮤지엄(Museum of Illusion)에 입성, 올 가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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