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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년 준비” 달력제작업체 수주 경쟁

2018-08-02 (목)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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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디자인 선호…벽걸이 보다는 탁상용

▶ “홍보에 최고” 영업 치열

달력을 제작하는 인쇄 관련 업체들의 2019년 새해가 이미 밝았다.

실제로는 아직 2018년이 3분의 1이상 남았지만, 한인 판촉물 전문 업소들은 새해 달력 주문 예약 시즌에 돌입한 것.

뉴욕일원 관련 업소들은 예약 주문을 받아 한국의 제작소에 의뢰하거나, 미국내에서 자체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을 해오고 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달력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기존 디자인 중 골랐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교회나 단체 등이 직접 골라 오거나 제작한 디자인의 맞춤형 달력을 요구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 제작소에 의뢰하는 경우는 주문부터 선적, 도착까지의 전 과정에 약 두달이 소요되기 때문에 11월말에 달력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9월까지는 주문을 마쳐야 한다.

자체 제작하는 경우는 일주일 정도면 완성이 가능하다.

뉴저지 릿지필드의 잉크피쉬 프린트의 한 관계자는 “현재 카렌다를 자체 제작하고 있어 주문 기한이 좀더 여유롭기 때문에 11월까지 주문을 받고 있다”며 “업종이나 단체 성격에 따라 원하는 디자인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예전과는 달리, 특별히 인기 있는 디자인은 없어 대부분 맞춤 제작 ”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이나 치과 등 오피스들의 경우 탁상용을, 교회 등 종교 기관들의 경우 벽걸이 형을 선호한다. 가격은 디자인과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탁상용은 개당 2달러 내외, 벽걸이용은 1달러 50센트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지만 대량 주문일 경우, 가격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탁상용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주문 물량의 80%는 탁상용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저지 포트리의 글로벌 종합기획(gpeusa.com)측은 “가격 조정이 가능한 대량 주문의 기준이 보통 1000부 이상으로 보면 무난하다”며 “인쇄물은 대량 제작할수록 가격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관련 업소를 찾아 인쇄매수와 가격에 대해 상담을 하면 경제적으로 달력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 카렌다는 웹사이트(www.mijucalendar.com)에서 2019년 카렌다 조기 구입시 할인 가격을 공개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한편 업소에 따라 요구하고 있는 최소 주문 물량은 200-500개다. 네일과 세탁, 델리 등 소상인들의 주문은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달력만큼 홍보 효과가 큰 판촉물이 없다는 판단에서 변호사와 회계사 사무소, 병원 등 전문 직종과 마트, 은행가 등은 꾸준히 달력 제작을 의뢰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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