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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기업들 “묻지마 경력” 채용 확산

2018-07-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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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자격요건 완화… 상반기 채용, 대학 졸업장 요구 30%그쳐

4%(6월 현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학력이나 경력 등을 따지지 않고 직원들을 채용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경기 호황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최근 직원 채용 과정에서 “묻지마 경력”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학 졸업장이나 특정한 기술 자격 요건을 요구하던 기존 기업들의 채용 관행과는 달리 요즘 일자리 자격 요건은 대폭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다국적 종합인력서비스회사인 아데코 그룹 부회장인 에이미 글레이저는 “요즘 일자리 지원자들은 너무나도 많은 선택권을 지니고 있다. 만일 어떤 회사가 학위를 요구하거나 두 차례 면접, 고난도 기술 테스트 등을 요구하면 지원자들은 자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다른 회사를 찾아 떠난다”라고 말했다.


글레이저 부회장은 1만 여개 회원기업들 중 25%는 올해 초부터 인력 채용 관행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약물검사나 전과 조회, 혹은 학력 제한 등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댈러스와 루이빌 등 실업률이 낮은 대도시에서는 특정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는다.

노동시장 전문 분석업체인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스(Burning Glass Technologies)’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경우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에서 30%로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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