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시가 총액이 18일 9,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아마존의 주가는 프라임 데이 특판 행사에서 1억개의 제품이 판매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날 장중 한때 주당 1,858.8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0.1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 총액은 9,020억달러다. 상장 21년 만에 거둔 대기록으로, 현재 시가 총액 1위인 애플을 위협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기업공개 당시 18달러를 주고 1주를 사들인 투자자라면 2만2,200달러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애플은 2011년 말 엑손 모빌을 제치며 시가 총액 1위에 올랐고 올해 들어 주가가 12% 오른 덕분에 현재의 시가 총액은 9,350억달러다.
애플과 아마존의 시가 총액은 3월 말 회계보고서에서 밝힌 유통주식 물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아마존의 유통주식 물량은 분기마다 100만주씩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