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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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들 몰려온다… 여름방학 특수

2018-07-17 (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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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업계, 중고교생들 아이비리그 투어 인기

▶ 명품점 · 한식당도 단체 관광객 몰려

한국의 여름 방학 시즌이 시작, 뉴욕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관련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한국에서 각종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학생과 관광객들이 뉴욕으로 몰려들면서 여행과 요식업계 등이 여름 특수를 맞고 있는 것.

동부 관광과 푸른투어 등은 한국 중고생들의 단체 관광이 몰려들면서 아이비리그 탐방 횟수를 늘이는 등 본격적인 특수 몰이에 나섰다. 동부관광의 이민홍 아이비리그탐방 담당자는 “여름방학 아이비리그 탐방 관광객의 상당수는 한국에서 방학을 맞아 단체로 들어오는 중고교생들로 MIT와 하버드에 예일을 같이 묶은 일정이 제일 인기”라며 “지난주 본격적으로 여름방학 특수가 시작돼 이달말까지 5회에 걸쳐 아이비리그 투어에 들어가는 등 눈코뜰새없이 바빠졌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투어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뉴욕 뉴저지 한인들의 경우 이달 29일과 내달 5일 출발하는 ‘재학생과 함께하는 보스턴 명문대 탐방’을 이용하면 된다. 푸른투어도 1박2일부터 4박 5일까지 브라운,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투어와 존스 홉킨스 등 명문대 3일 투어 등도 진행하고 있다.

뉴욕 방문길에 보다 저렴하게 명품을 구입하려는 샤핑객들로 백화점도 한층 더 붐비고 있다.

맨하탄 36가의 코스모스 백화점은 단체 관광객들 뿐 아니라 개별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페레가모와 투미 등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들의 경우 한국의 백화점보다 30%까지 저렴해, 이왕이면 미국에서 구입해 귀국하려는 샤핑객들로 매장 고객이 훨씬 늘었다는 설명이다.

코스모스 백화점의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주로 신제품인 일명 ‘신상’을 찾는 등 유행에 민감하다”며 “패키지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 뿐 아니라 개인 관광객들까지 온라인상에서 쿠폰을 구해 찾아오는 등 관광 시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 백화점은 여름 시즌에 돌입하면서 일부 명품 제품의 2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맨하탄 32가의 한식당가도 몰려드는 한국 및 중국 관광객들로 평일 낮이 봄에 비해 더욱 붐비고 있다. 큰집과 원조 등 이 일대 한식당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이달 들어 20-30%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 식당 관계자는 “최소 한두달 전에 뉴욕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소폭의 환율 상승 등은 관광객들에게 전혀 문제가 안되고 있다”며 “매년 뉴욕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것을 올 여름에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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