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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과 화선지의 상호 작용이 빚어내는 미묘한 변화

2018-07-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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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진 작가 개인전…31일까지 뉴저지 프린스턴 하이스타운 프린스턴 갤러리

먹과 화선지의 상호 작용이 빚어내는 미묘한 변화
정선진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뉴저지 프린스턴 하이스타운에 있는 프린스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정 작가의 작업은 검은 먹의 크고 작은, 넓고 좁은, 강하고 약한 것의 대비적 관계가 지배하고 있다.

색의 대비, 면의 대비, 담채의 미묘한 뉘앙스, 먹과 화선지의 물성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엮어내는 관계적 장소이다.


일상이라는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작가의 이야기가 평면 속에서 어떤 결구를 가지는 하나의 과정이며, 검은 수묵의 사각형 화선지라는 재질로서의 평면, 예민한 감정의 지층처럼 암시되고 있는 담채의 미묘한 변화 등을 보여준다.

차갑더라도 풀 먹인 옷에 다듬잇살을 올린 것처럼 담채의 반복적인 쌓아올림이 수묵화로서의 깊이감을 느낄 수 있다.

정 작가는 뉴욕엑스포와 파리 그랑팔레 ‘앙당팡전’에서 좋은 받응을 얻었고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전에서 뉴저지주 정부로부터 문화상을 수상하며 중진작가로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여년동안 작품활동에 매진해 왔다.

▲장소 64 Princeton Highstown Rd Princeton Junction NJ 문의 609-305-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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