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데일리뉴스 보도, 2012∼2016년 6세 이하
▶ 아동 보건국 ‘10년간 19명 불과’… 당초 발표 뒤집는 결과 파문
저소득층을 위한 뉴욕시 시영 아파트(NYCHA) 거주 어린이들의 혈중 납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2012년~2016년 동안 시영아파트에 거주한 6세 이하 어린이 중 820명의 혈중 납 수치가 증가하면서 1데시미터당 5마이크로그램에서 9마이크로그램 사이를 기록했다. 당초 뉴욕시 보건국이 지난 10년간 이같은 수치의 혈중 납 수치를 기록한 어린이가 19명에 불과하다는 당초 발표를 뒤집는 결과여서 파문이 일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역 정부가 개입,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하는 납 수치 기준은 1데시미터당 5마이크로그램 이상이다. 그러나 뉴욕시는 조사에 착수할 수 있는 혈중 수치를 10마이크로그램으로 두고, 조사는 커녕 시영 아파트측에 해당 결과를 전달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보건국은 해당 어린이 부모들에게 알리고 납 노출을 줄이는 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5~9마이크로그램의 혈중 납 수치가 나타난 6세 이하 어린이 수는 2012년 229명, 2013년 184명, 2014년 181명, 2015년 112명, 2016년 114명으로 5년간 총 820명이다. 이들 중 중복 검사된 경우가 몇건인지에 대해 뉴욕시 보건국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지만 대부분 중복이 아닌 신규 검사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 시영 아파트 주민 40만명 중 3분의 1이 어린이다. 혈중 납 수치가 기준치를 넘는 어린이들의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뉴욕시 보건국은 18세 이하 어린이를 둔 모든 뉴욕시 시영 아파트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연말까지 모든 아파트에 대한 납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욕시 시영 아파트의 납 페인트 방치 및 부실 관리를 이유로 뉴욕시는 지난해 주민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한 바 있다.
<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