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6강은 좌절됐지만…“우리는 행복했다”

2018-06-28 (목) 07:25:36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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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 넣자 곳곳 환호성

▶ 힘찬 응원 한인 응원단, “마지막까지 최선 다한 태극전사 자랑스러워”

16강은 좌절됐지만…“우리는 행복했다”

퀸즈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 범동포 합동응원전에서 김영권이 결승골을 넣자 한인들이 환호를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27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인 독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자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 곳곳에 붉은 함성이 울려퍼졌다.

특히 이날 본보와 TKC, AM1660 라디오, 뉴욕대한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뉴욕한인축구협회가 주관한 범동포 합동응원장이 마련된 퀸즈 금강산 연회장은 일순간 ‘대~한민국’의 함성과 함께 환희로 가득찼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1,2차전을 각각 스웨덴과 멕시코에 내줘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2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은 이날 1%의 기적같은 승리를 염원하며 태극전사들을 힘차게 응원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비디오판독 끝에 귀중한 결승골을 따내자 한인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이어 3분 만에 곧바로 손흥민이 추가 골을 넣자 응원장에 모인 흥분한 한인들은 서로 부등켜 안은 채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응원단은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이다가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다시 한 번 함성을 내질렀다. 비록 16강 진출은 무산됐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대이변을 만들어내자 축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응원전에 참석한 한인 허모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차다. 태극전사들 너무 멋졌다. 파이팅”이라며 “16강에 나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일태 뉴욕대한체육회장은 “16강 진출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 정말 너무 잘 싸웠다. 독일과 싸워서 이길 가능성이 1%라고 다들 이야기했는데 우리가 해냈다.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다”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운 태극전사들을 격려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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