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9일∼21일 LI 햄튼 곳곳 무료 팝업 공연
▶ 한인 1.5세 바이올리니스트 이루리 등 출연
브릿지햄튼 챔버 뮤직 페스티발 팝업 무료 콘서트 무대에 서는 롤스턴 현악 4 중주단. <사진출처=롤스턴 스트링 콰르텟 사이트>
22일∼8월19일 메인 콘서트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이유라 초청
명연주자들이 무대에 서는 클래식의 향연인 여름음악축제들이 올해도 뉴욕에서 열린다. 그중에서도 고전음악과 현대음악까지 총망라한 실내악음악을 선사하는 롱아일랜드 브릿지햄튼 챔버 뮤직 페스티발은 해안의 눈부신 풍광이 펼쳐진 롱아일랜드의 자연속에서 아름다운 실내악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미동부의 대표적인 여름 실내악축제이다.
브릿지햄튼 뮤직 페스티발(예술감독 마야 마틴)은 뉴질랜드 출신의 유명 플루티스트인 마야 마틴의 주도로 1984년 시작되어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악 축제로 발전했다. 해안가 풍광이 아름다운 브릿지햄튼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이 축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초청돼 산타페 축제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실내악축제 못지않은 명성을 갖고 있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이 축제는 ‘데스티네이션 아메리카’ (Destination America)를 테마로 내달 22일부터 8월19일까지 펼쳐진다. 스트라빈스키,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 아놀드 쉔베르크 등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유럽 작곡가들과 새로운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온 드보르작, 피아졸라, 미 이민자들인 아론 코프랜드. 레너드 번스타인, 존 코리글리아노, 마크 오코너, 켄지번치 등 기회의 땅 미국으로 건너온 음악가들의 클래식 음
악과 미국의 신세대 작곡가들의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클래식음악을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선보인다.
올해는 7월19일부터 21일까지 사우스햄튼 아트센터(7월15일 오전 11시)와 패리시 아트 뮤지엄(7월15일 오후 5시), 햄튼 도서관(7월20일 오후 6시30분), 존 저메인 메모리얼 도서관(7월21일 오후 2시), 마두 콘서번시(Madoo Conservancy, 7월21일 오후 5시)로 이어지는 무료 공연인 팝업 콘서트(www.bcmf.org/pop-ups) 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팝업 콘서트에는 한인 1.5세 바이올리니스트 이루리씨 등 4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뤄진 ‘롤스턴 현악 4중주(Rolston String Quartet)’가 출연한다.
이들 4중주는 지난 2016년 밴프국제현악4중주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해 CBC가 선정한 ‘가장 우수한 30세 이하 클래식 뮤지션 톱3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 <사진 =Lauren Desberg>
22일부터 시작되는 페스티발 메인콘서트에는 세계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고 한인 연주자로는 링컨센터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클래식 음악상‘ 2015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에 빛나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이유라가 초청됐다. 메인 콘서트는 유료 공연이다.
왈츠에서 탱고까지 각나라 민속춤의 배경음악이 되는 곡들을 들려주는 무료 야외 음악회가 7월25일 오후6시30분 브릿지햄튼 장 로교회 야외텐트 무대에서 펼쳐진다.슈트라우스와 드보르작의 왈츠와 컨트리 재즈 뮤지션 마크 오코너이 비올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실내악곡 ‘데스티네이션 아메리카’ 피아졸라의 실내악곡 ‘ 망각’ (Oblivion)이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와 이 축제의 예술감독인 플루티스트 마틴 마야 등 6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한다. ▲티켓문의: 631-537-6368, ▲공연 일정 웹사이트: ww.bcmf.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