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과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하는 F조는 원래“ 죽음의 조”가 아닌“ 행운의 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1차전 스웨덴전은 높은 키에 주눅이 들
고 2차전 멕시코전은 독일과의 경기내용에 겁먹고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독일은 예상을 뒤엎고 1, 2차전 부진으로 한국팀과 함께 16강 진출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는 상황이 됐다. 세계랭킹 1위인 독일과의 일전을 앞두고 한국팀 16강 진출의 기적을 관전평으로 그려본다.
■우승후보 독일을 기억에서 지우자=우승후보 독일이 예선 첫 경기부터 전차군단의 화력이 무뎌지면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예선탈락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예선탈락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조별예선 탈락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이 예선탈락의 기로에 놓여있다. 한국팀은 멕시코에 패하고 스웨덴에 진땀 승을 거둔 상대일 뿐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을 기억에서 지우고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1, 2차전 부진했던 기억을 떨쳐버리자=한국축구가 지금껏 상대팀과의 실력차이를 투지와 투혼으로만 상대했다면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는 승점의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가장 자유스러운 피지컬로 최선의 경기력을 유지해주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1,2차전 잦은 실수와 부진으로 축구팬들에게 강한 비난과 비판을 받고 있는 수비수 장현수, 김민우를 비롯한 수비선수들은 좋지 않은 기억들을 하루빨리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
■통쾌한 승리의 기억을 떠올리자=1994 미국월드컵 당시 예선3차전 후반45분 독일을 상대로 한국축구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기였다고 극찬을 받았던 경기장면이 기억에 새롭다. 현재 우리가 필요한 점수 2골을 황선홍, 홍명보가 득점하면서 후반을 장악했던 태극전사들이 아니였던가! 2004년 정예멤버로 구성된 독일대표팀을 3:1 두골차로 완승을 거두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독일을 무너트린 기억이 있다. 통쾌한 승리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후회없는 한판 승부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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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덕/ 전 뉴욕한인축구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