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중 격리 가족상봉 조건‘자발적 추방서약’… 이민국 또다시 비난 자초
2018-06-26 (화) 07:49:05
서승재 기자
불법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부모와 아동의 강제 격리정책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연방이민당국이 이번에는 격리된 가족 상봉을 해주는 조건으로 자발적 추방 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5일 CNN에 따르면 이민국은 밀입국을 하다 적발돼 수감된 부모와 격리돼 있는 자녀를 만나게 해 주는 조건으로 자발적 추방 서약서에 서명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를 만나기 위해 서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국 관계자는 “구치소에서 추방 재판 대기 기간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자녀를 만나 이 나라를 떠날 수 있도록 선택을 주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방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부모와 격리 수용된 2,300여 명의 아동 중 522명이 부모와 재결합했다.
DHS는 “현재 2,053명의 아동이 아직까지 부모와 떨어져 있으며 이 아이들은 부모의 추방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부모를 만날 수 없다”고 밝혔다.
연방하원은 이와관련 오는 28일 밀입국하다 적발된 부모와 자녀를 함께 수용하는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하원은 이날 불법체류청소년추방유예프로그램(DACA) 수혜자 구제 법안 중 온건파와 강경파의 타협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통과에 필요한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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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