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관전 포인트

2018-06-23 (토) 06:51:33 전창덕/ 전 뉴욕한인축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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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이긴 멕시코팀을 이겨야하는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가 눈앞에 다가왔다. 16강 진출을 위한 우리의 목표는 1승 1무 1패였다. 순서와 상대팀이 바뀌었을 뿐 남아있는 목표는 1승1무 그대로다. 2경기를 앞두고 정면승부를 벌여야하는 시점에서 멕시코-독일, 한국-스웨덴 경기를 토대로 한국 팀의 전술 키워드를 들여다본다.

■Km를 올려야 한다
1차전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은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뛴거리 118Km와 독일, 멕시코가 뛴 110Km, 106Km 보다 훨씬 적은 103Km를 뛰었다. 멕시코와의 전력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많이 뛰는 것 밖에는 없다. 4회 월드컵 출전의 노련한 골키퍼 “오초아”가 골문을 버티고 있으며 중앙수비수 “모레노”가 견고한 수비라인을 지휘하고 있다. 특히 왼쪽 윙백 “가야르도”의 오버래핑에 이어 독일전 골을 뽑아낸 “로사노”로 이어지는 왼쪽 공격라인을 경계해야 한다. 스웨덴보다 멕시코가 개인기, 조직력이 월등히 강하다. 체력안배를 유지하면서 더 많이 Km 를 끌어올려야하는 첫번째 이유이다.

■수비/허리/공격 라인을 올려야 한다
스웨덴 전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전체 라인을 내리다보니 상대편에게 중원을 점령당했다. 중원을 압박당하면서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공세시 볼 전개를 담당하고있는 기성용이 손흥민, 황희찬에게 볼을 배급한 횟수가 5차례에 불과했다.


한국팀의 패스가 주로 수비지역에서 이루어졌고 공격 전개로 이어지는 패스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다. 멕시코전에 전체 라인이 올려지면서 수비 뒷공간이 넓어지는 위험부담도 있겠지만 중원을 장악하고 압박하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하기에 전체라인을 올려야 하는 두번째 이유이다.

■황희찬/ 손흥민을 올려야한다
히트맵(선수 움직임 기록)에 나타난 손흥민의 움직임을 보면 위,아래, 좌, 우 가리지않고 필드 전체를 분주히 움직였다. 공격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전반34분 한차례 하프라인부터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게 눈에 띄었을 뿐이다. 역대 월드컵 출전 중 90분 동안 유효슈팅(상대 골 문 으로 향한 슈팅)을 한 차례도 날리지 못했던 수치스런 오점을 남긴 것도 공격수들의 포메이션이 잘못된 것에 기인한다. 황희찬, 손흥민은 골 에어리어에 있어야하는 한국 팀의 득점원이다. 멕시코전은 이겨야하는 경기이다. 1골을 실점 하더라도 2골을 득점해야만 기사회생 할 수있다. 황희찬, 손흥민을 깊숙이 올려야 하는 세 번째 이유이다.

<전창덕/ 전 뉴욕한인축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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