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검찰, 마약성 진통제 제조사 고소

2018-06-20 (수) 12:00:00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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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최초 … 퍼듀 파마 사 사주포함 16명에 법적책임 물어

▶ 2009년 이후 오남용으로 670명 이상 사망

매사추세츠 주 검찰은 사용자의 오남용으로 인한 수많은 사망 사건으로 사회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들 중 대표적인 오피오이드 옥시콘틴(OxyContin)의 제조사인 커네티컷 주 스탬포드 소재 퍼듀 파마 사를 고소했다.

모라 힐리 매쓰 주 검찰총장은 이 회사가 불법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마케팅 했으며 중독성과 오남용시 죽음에 이를 수 있게 되는 점에 대해서 의사들과 사용자들을 속였다며 미국에서 최초로 이 회사 측은 물론 회사의 중역들과 이사회 멤버들도 함께 법적인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서포크 카운티 고등법원에 민사 소송으로 제소된 이번 소송으로 매사추세츠 주는 이 말썽 많은 약물의 재조사를 고소한 주들과 지자제 정부들 명단에 포함되게 되었는데 매쓰 주는 다른 주들과는 달리 이 회사의 중역들과 이사회원들 그리고 사주인 새클러 가의 구성원들을 포함해 16명의 개인들도 함께 고소한 미국 최초의 주가 되었다.


힐리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들의 전략은 간단하다. 더 많은 약을 팔아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문제는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리 총장은 2009년 이후 퍼듀 사의 오피오이드 처방을 받았던 매쓰 주민 670명 이상이 오남용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퍼듀 사 측은 성명을 통해 책임을 부인하며 매쓰 주가 미 식품의약국이 사용을 승인한 약품에 대해 부당한 혐의를 씌우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 측의 자료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는 2016년도에만 미국 내에서 4만2,000명의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미국에서는 현재 매쓰 주를 포함해 모두 41개 주의 검찰 총장들이 공동으로 퍼듀 사를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 제조사들과 유통업체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 회사들과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힐리 검찰총장실은 5월8일자 서한에서 퍼듀사에 대해 합의를 위한 협상의 진행과는 별도로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증세의 완화를 위한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회사를 고소했음을 밝혔다.

이 날짜 서한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6개 주들이 퍼듀사를 고소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로서 이 회사를 고소한 주들은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해 25개 주가 되었다.

지난 2007년 퍼듀사 측과 이 회사의 3명의 중역들은 옥시콘틴의 중독성을 감추는 속임수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그 책임으로 인해 모두 6억 3,450만달러의 벌금을 내는데 동의했었다. 같은 해 퍼듀사는 이와는 별도로 매쓰 주와 워싱턴 D.C.를 포함한 모두 26개 주들과 총 1,950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해 주었었다.

모라 힐리 검찰총장 측은 그러나 이 회사가 2007년 이후에도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속임수 마케팅을 계속해왔었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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