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민주주의’ 이번엔 콜라보에서 길을 찾나?
2018-06-13 (수) 12:00:00
최지흥 기자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며 ‘패션 민주주의’ 실현을 기치로 내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올해 상반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입을 수 있는 뛰어난 품질의 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표방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이너 및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니크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부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들을 선보이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부합되는 디자인의 패션 아이템을 잇달아 내놓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유니클로는 지난 2014 S/S 시즌부터 협업을 진행해 온 프랑스 디자이너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Ines de la Fressange)’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첫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지난 2월 출시했다.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의 상품들로 꾸준한 지지를 받아 이번 시즌 아홉 번째 협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아우터를 비롯한 다양한 상하의 상품뿐 아니라 컬렉션 첫 파자마 상품들을 새롭게 출시하며 여성의 모든 일상을 고려한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생동감 넘치는 색상과 패턴, 내추럴한 소재를 사용하여 편안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실루엣을 느낄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한국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마리메꼬(Marimekko)’와 처음으로 협업을 진행했다.
2018 S/S 유니클로 x 마리메꼬 스페셜 에디션 컬렉션은 마리메꼬의 대담하고 생동감 넘치는 패턴 및 색상과 유니클로 특유의 심플한 실루엣 및 세심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강조됐다.
핀란드어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꽃’을 의미하는 ‘꾸끼아 라깔레’ 패턴은 독특한 플라워 프린트가 다양한 크기로 배치되어 마리메꼬만의 유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티셔츠, 와이드 크롭 팬츠, 원피스 등 의류부터 신발, 가방 등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되었다.
유니클로는 4월에도 지난 2017 F/W 시즌 처음 출시되어 작년 패션업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성공 사례로 언급될 만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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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