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타운홀서 15∼23일 정옥현 사진작가 개인전
모든 이민자들을 위한 전시회입니다.”
정옥현(사진) 사진작가가 15일~23일까지 플러싱 타운홀(137-35 Northern Blvd Flushing, NY)에서 이민자보호교회 후원을 위한 사진 전시회를 연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가을, 애리조나 앤탤롭 캐년에서 약 보름간 촬영해 완성한 사진 작품 39점을 전시, 모든 작품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을 이민자보호교회 후원금으로 내놓는다.
11일 한국일보를 방문한 정 작가는 “플래시나 다른 편집 기술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순수하게 자연광을 이용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완성한 작품들”이라며 “거대한 바위 틈으로 비치는 빛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전시작들은 . 앤탤롭 캐년의 어두운 바위틈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다양한 색상으로 움직이는 빛을 1시간에 걸쳐 앤탤롭 캐년 바위굴을 지나는 정 작가의 시점 순서에 따라 촬영한 작품들은 마치 굴속을 탐험하는 듯한 체험을 느끼게 해준다. 사진들은 캐논EOS 마크I 카메라와 매크로 렌즈를 통해 촬영됐다.
올케의 형제 자매들이 졸업식 때 카메라를 그들의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는 것을 보고 사진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는 정 작가는 40년전 도미한 이후에야 사진 작업을 시작했다. 약 20년 경력으로 개인전은 2003년 퀸즈 YWCA 청소년 후원을 위한 전시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정 작가는 “우리 모두는 이민자다. 한줄기 빛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길잡이가 되어 주는지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6시다. 전시 시간은 오전 9시30분~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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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