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 가는 바트 연장구간 내년 하반기로 개통 미뤄질 듯

2018-06-12 (화)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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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몬트에서 시작해 산호세까지로 예정된 바트 연장구간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나 개통될 전망이다.

밸리교통위원회(VTA)관계자에 따르면 웜스프링스역에서 사우스베이의 베리에사역까지 이르는 10마일 연장구간이 내년 3월에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로써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난해 VTA는 바트 연장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르면 12월 중 두 개 역이 개통될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이내 시스템 점검 계획 지연으로 기존 일정대로 올해 6월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초 VTA는 다시 시범운행과 선로 및 역사 점검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3월 개통으로 일정을 미뤘다.


현재 바트 연장구간 공사는 거의 완료된 상황이나 VTA가 구간 내 통신 장비와 열차 통제 장비 등을 점검 중에 있다. VTA는 다음 달 1일께 열차 통제 점검을 바트측에 넘길 예정이며 그로부터 8개월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사 및 열차 통제 시스템의 점검은 먼저 한 구간의 점검이 끝나면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 점검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각 구간 사이에 시스템의 통합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이 점검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구간과 오래된 구간에 적용된 기술이 달라 그 같은 차이를 메꾸는 것도 기존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원인 중 하나다.

베리에사역 연장구간이 내년 하반기에 개통될 경우 초창기 예상보다 3년 지연된 것이 된다. 지난해 3월 개통해 운영되고 있는 웜스프링스역 역시 바트측이 애초 발표한 날짜보다 1년 이상 지나서야 개통됐다.

VTA는 다만 시간이 지연되고 있으나 예산은 당초 예상보다 1억 5천만달러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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