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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빨리 걸으면 비만유전자 활동 줄어

2018-06-12 (화)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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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것 먹고싶어하는 욕망 억제

▶ 관절통 완화·면역기능 활성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시작하려면 ‘걷기’만한 운동이 없다.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며, 전신 건강에 도움된다. 운동으로 하려면 빨리 걷는 것이 좋다. 빨리 걷기가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최근 호주 시드니대학,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에든버러 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영국 스포츠 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보고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은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24% 낮았다. 보통 평균 속도로 걷는 사람은 느린 사람보다 조기 사망위험이 2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대학 이마누엘 스태마타키스 교수는 “빠른 속도로 걷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시속 5~7킬로미터(3~4마일)로 걷는 것이지만, 사람의 체력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걸을 때 약간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의 속도로 걷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평균 속도로 걷는 사람은 심장질환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46% 감소했으며, 빨리 걷는 사람은 53% 감소했다.

걷기의 효능은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 알려져 있다.

하버드 대학에서 알려주는 걷기의 이로운 점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체중 증가를 촉진하는 비만유전자의 영향을 막는다=하버드 대학 연구진들은 1만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32개 비만 촉진 유전자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하루 한 시간가량 빨리 걷는 사람은 비만 유전자 영향이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2. 단것을 먹고 싶은 욕망을 다스리는데 도움된다=영국 엑시터 대학 연구들에 따르면 초콜릿에 대한 갈망을 억제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초콜릿을 먹는 양을 감소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시터 대학 이전 연구에서는 흡연 욕구를 가라앉히는 데에도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연구에서도 걷기는 단 군것질의 다양한 섭취와 갈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 유방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운동은 종류에 상관없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약화시킨다. 미국 암 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7시간 이상 걷는 여성은 3시간미만 걷는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14% 낮았다. 또한 걷기는 여성의 유방암 위험요소인 과체중 또는 보조 호르몬 사용 등을 막는 효과도 얻게 한다.

4. 관절통을 완화한다=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걷기는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을 줄여주며, 일주일에 5~6마일 걸으면 관절염 예방에 도움된다. 걷기는 관절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무릎, 엉덩이 관절 등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기 쉬운 관절 부위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관절을 잘 움직이게 만든다.

5.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킨다=걷기는 감기와 독감 시즌에도 예방책이 될 수 있다. 1,000명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하루 최소 20분, 주 5일 걸었던 사람은 일주일에 1회 또는 더 적게 걸었던 사람보다 병가 일수가 43%나 적게 나타났다. 또한 이미 감기나 독감에 걸려 아프더라도 걷기를 많이 한 사람은 증상이 더 가벼웠으며, 아픈 기간도 더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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