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월에 감기라니…환절기 ‘콜록콜록∼’

2018-06-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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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교차 심하고 우중충한 날씨 탓… 한인병원에 감기환자 북적

한인 김모씨는 지난주말 내내 고열과 몸살 증상으로 누워 보내야 했다. 최근에 밀린 일을 끝내려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덜컥 감기에 걸린 것이다. 김씨는 “지난 한 달간 우충하고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지난주 으슬으슬 한기를 느끼다 결국 감기에 걸렸다”면서 “오뉴월 감기로 이렇게 고생할 줄을 몰랐다”고 말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문이 열렸지만 이처럼 감기 증세나 드물게는 독감으로 병원을 찾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내내 이 서늘하고 우중충한 날씨가 반복되면서 김씨처럼 감기에 걸리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절기에는 체온이 낮아지거나 생체리듬이 바뀌며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특히 이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 환자들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 내과전문의들에 따르면 지난 보름 새 감기 및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한인 환자들이 평소보다 부쩍 늘었고 특히 노인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심한 5~6월에는 특히 감기에 걸리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며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 외출을 삼가고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주기적인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질환 증세를 보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주 손씻기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 온도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기 ▲균형 잡힌 식사 ▲휴식과 숙면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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