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첫 한인시장 배출하자” … 한인들 투표행렬

2018-06-06 (수) 07:29:10 금홍기 기자
크게 작게

▶ 소중한 한 표 행사 발길 이어져…한인2세들도 눈에띄게 늘어

“첫 한인시장 배출하자” … 한인들 투표행렬
뉴저지주 민주당 시장 및 시의원 예비선거가 실시된 5일 팰리세이즈팍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하루종일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한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들부터 올해 첫 투표권을 갖게 된 젊은이들과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출퇴근 시간을 쪼개가며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들까지 저마다 생각은 달랐지만 ‘팰팍 최초의 한인 시장을 내 손으로 뽑겠다’는 투표 열기는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뜨거웠다.

함석홍, 티나 함씨 부부는 이날 “30년 전 팰팍으로 이사 올 때만해도 한인 정치인 탄생을 꿈도 못 꿀만큼 한인들의 정치 참여도가 낮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타운에서 한인들의 입지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며 “뉴저지 최대 한인타운인 팰팍에서 한인 시장 배출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온 이종숙씨도 “매번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투표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처럼 한인유권자들이 많이 투표소를 찾은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다”라며 “한인 유권자들의 염원이 전달돼 팰팍 한인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투표장을 찾는 한인 2세들도 예년 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었다.

올해 만 18세가 돼 부모와 함께 투표를 한 김진씨는 “팰팍에도 한인시장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램에 투표를 하게 됐다”면서 “의미있는 첫 투표를 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한인 후보들을 지지하는 한인과 타민족 자원봉사 선거 운동원들도 숨어있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주력하면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리스 정 시장 후보의 선거캠페인에서 2달 넘게 자원봉사를 한 최영삼씨는 “그동안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도우며 때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한인 최초 시장 탄생이라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보람됐다”며 “앞으로 팰팍 타운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뉴저지 레오니아, 릿지필드, 잉글우드클립스, 듀몬트, 클로스터 등 한인 시의원 후보들이 출마한 타운에도 팰팍 만큼은 아니었지만 잠시 일손을 놓고 한인 커뮤니티의 일꾼을 뽑는데 참여하는 한인들이 줄을 이었다.

<금홍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