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전부터 관리자없어 홈리스 출입 잦아…방화 추정
▶ 2시간만에 진화¨옆건물 한인주민들 자다말고 피난

4일 오후 뉴욕시 소방국 대원들이 화재가 발생했던 폐가 현장을 수습을 하고 있다.
4일 새벽 퀸즈 플러싱 한인 주택가의 한 폐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인 등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퀸즈 147스트릿과 41애비뉴 교차로 부근에 위치한 2층 단독 주택(147-11 41 Ave.)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안 내부를 전소시키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불이 난 집에는 당시 아무도 없었는데 불길이 인근 주택으로 번지기전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이 나자 바로 화재 현장과 맞붙어 있는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한인 등 10여 가구 주민들이 자다 말고 대피하는 일이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불이난 주택과 바로 맞붙어 있는 다세대 주택 거주자 한인 권모씨는 “자고 있던 중 오전 2시께 건물주가 갑자기 깨우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가족들과 뛰쳐나왔다”면서 “만약 불길이 옆 집 등으로 옮겨 붙었더라면 대형 화재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주택이 수년 전 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로 관리자가 없어 평소 홈리스들이 자주 출입하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에 의한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화재 진압과정에서 10명의 소방관과 2명의 시민 등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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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