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퇴행성관절염 완화·다이어트, 수영 만큼 좋은 운동 없다

2018-06-05 (화) 정이온 객원 기자
크게 작게

▶ 뇌 건강 강화에 좋고, 우울증 해소에도 바람직

여름철에는 수영을 다른 계절보다 더 자주하게 된다. 물론 실내 수영장 시설을 갖춘 헬스클럽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수영 운동을 할 수 있다.

수영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되는 전신 운동이다. 전신 근육을 사용하며, 큰 무리 없이 심박수를 증가시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수영은 관절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고혈압 및 당뇨병 같은 만성병 환자에게 질병 예방을 위해서도 추천되는 종목이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관절 통증을 불러올 수 있는 체중부하 운동보다는 수영이 더 추천된다. 2016년 ‘미국 심장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린 텍사스 의과대학 연구에서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수영은 심장질환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동맥 경직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수영이 추천된다.


2016년 ‘류마티스학 저널’(Journal of Rheumatology)에서도 수영 훈련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관절 통증을 줄이며 관절 기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이어트에도 수영만 한 것이 없다. 칼로리 소모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 건강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낮은 혹은 보통의 속도로 수영을 1시간 정도하면 160파운드인 사람이 약 423칼로리나 소모시킬 수 있다.

수영 속도를 보통보다 좀더 빠르게 하면 칼로리를 더 연소시킬 수 있다. 200파운드인 사람이 같은 시간으로 수영하면 약 528~892칼로리 정도 소모시킬 수 있다.

참고로 걷기는 160파운드인 사람이 1시간에 3.5마일 속력으로 걸었을 때 약 314칼로리를 소모시킬 수 있다.

운동 특히 다리를 쓰는 운동은 뇌 건강을 강화시키는데 좋다는 연구 보고도 나온 바 있다.

2011년 ‘임상수면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실린 연구에서도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에게 삶의 질을 높이고 잠을 잘 자게 돕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영은 신체적 문제가 있어 달리기 등을 할 수 없는 환자가 시도하기 쉬운 유산소 운동이다.

우울증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바람직한 운동이다.


수영을 운동으로 시작할 때는 수영 클래스를 듣거나 도구를 활용한 아쿠아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수영하기 전 숙지사항

- 올바른 수영법을 배운다.

- 안전한 곳에서 수영한다.

- 눈병 예방을 위해 물안경을 착용하거나, 시력이 좋지 않다면 시력 보정된 물안경을 착용한다.

- 물에 들어가기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다.

-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도 갈증이 날 때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준다.

- 되도록 수영장 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 물에서는 소모되는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지칠 때까지 심하게 운동하지는 않는다.

<정이온 객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