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 발견하면 치료 가능
▶ 40세에 종합 눈 검사… 녹내장·노인성 황반변성 가족력 있나 알아둬야
안과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40세부터는 종합적인 안과검진을 받아본다. <세브란스병원>
나이가 들수록 시력이 침침해진다. 하지만 눈이 잘 안 보이거나 혹은 뭔가 이상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그냥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에서는 65세 미국인 3명중 1명꼴로 시력을 손상시키는 안과 질환을 앓고 있다. 미국 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는 정기적인 종합적인 눈 건강관리로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최근 조언했다.
시력을 잃게 만드는 많은 안과 질환은 일찍 발견하면 충분히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으며, 더 이상 눈이 나빠지지 않게 막을 수 있다. 4대 안과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녹내장, 백내장은 성인 실명 및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들이다.
그러나 이들 주요 안과 질환들은 통증도 없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문제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고 일찍 발견하면 초기 치료는 병세 진행을 늦추거나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백내장은 일찍 치료하면 다시 정상 시력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또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자가 면역 질환, 심지어 암까지 다른 건강 문제도 발견할 수도 있다.
■안과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5가지 방법
<미국 안과학회>
#40세에 종합적인 눈 검사를 받는다=안과 질환의 초기 증상과 변화가 이 시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 안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으면 대개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 질병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가족력을 알아둔다=노인성 황반변성이 가족력으로 있는 사람은 해당 질병이 발병할 확률이 50%나 된다. 녹내장 역시 미국 녹내장 연구재단에 따르면 가족력이 있으면 4~9배 정도 발병 확률이 높다. 가족력에 대해 알아두고 안과 방문 때 꼭 알리는 것이 좋다.
#건강식을 먹는다=저지방과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이 풍부한 식사는 눈 건강을 포함해 전신 건강에 도움 된다. 눈 건강을 위한 음식으로는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 과일, 식물성 기름, 견과류, 통곡물, 녹색 잎채소, 연어ㆍ송어ㆍ다랑어ㆍ청어 등 냉수성 어류 등이 있다.
#금연한다=흡연은 백내장, 노인성 황반변성 등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한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이며 심혈관계 질환은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간접흡연을 포함한 흡연은 안구건조증도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선글라스를 착용한다=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 안과 종양 및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야외에서는 항상 100% 자외선(UV) 차단 기능이 있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