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럴드 백 신부 장례 미사
▶ 오시닝 메리놀 수도원서 …한인 천주교인 25명 참석

오시닝에 위치한 메리놀 수도원에서 지난달 23일 진행된 제럴드 백 신부 장례식에는 평생 한국에 몸을 바친 그를 기념하는 태극기가 걸려있다.
한국 선교에 헌신했던 제럴드 백 (Gerald Joshep Farrel, 한국명: 백영재) 신부의 장례 미사가 지난 달 23일 한인 천주교인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시닝 메리놀 수도원(Maryknoll Fathers and Brothers)에서 열렸다.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난 제럴드 페럴 신부는 1925년 뉴욕 태생으로, 1943년 해군 의무병을 지내며 코넬 대학교 의대를 나와 군의관을 역임했다. 1950년에 메리놀 외방 선교회에 입회하여 1957년 일리노이주 메리놀 신학대학을 졸업, 사제 서품을 받고 곧바로 한국 청주 교구에 파견되었다.
북문로 본당 보좌로 시작한 제럴드 페럴 신부는 한국에서 본당 주임으로 지낸 37년 동안 옥천에서는 ‘천당문 양로원’을 설립하고 원장을 겸직하기도 했으며, 또한 보은에서는 현재의 ‘보은 신용협동조합’을 발족했고, 성당 옆에 병원을 설립하고 10만 여명의 가난한 환자를 돌보았다. 또한 현재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의 전신인 성신운동협의회를 조직해 초대 회장을 맡아 한국의 성령쇄신 활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0년 일시 미국으로 귀국했다가 1972년에 다시 한국으로 가 3년간 한양대 병원에서 원목 신부를 역임하기도 했다. 페럴 신부는 1997년 은퇴 할 때까지 거의 평생을 한국에서 신앙의 지도자로서 열정을 다해 한인 신자들의 존경을 받았다. 은퇴 후에도 뉴욕을 중심으로 신앙의 지도를 해온 그는 2017년에 93세의 노구로 잠시 한국을 다녀왔으며, 이후 메리놀 수도원에서 지내다 노환으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뉴저지 가톨릭 센터와 오시닝 메리놀 수도관 등을 통해 제럴드 백 신부의 가르침과 지도를 받았던 뉴욕 뉴저지 한인 천주교회 신도들은 이구동성으로 ‘하느님 뜻 안에서 오로지 하느님의 뜻대로 사신 분, 훌륭하신 분, 아름다우신 분’으로 기억하며 그를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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