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기아차 미 시장서 모처럼 웃었다

2018-06-02 (토) 07:11:27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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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판매량 총 12만5,518대 전년비 5.9% 증가

▶ 현대, SUV 총 2만8,7777대 월별 기록 갱신

현대·기아차 미 시장서 모처럼 웃었다
기아, 스포티지.리오 각각 12.9%.83.7% 증가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모처럼만에 환하게 웃었다.

현대와 기아자동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총 12만5,518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9% 증가 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50만7,988대 전년대비 4.41% 줄었다.


현대차는 5월 한 달간 6만4,9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54% 증가한 수치로 지난 달까지 이어온 오랜 감소세를 두 자릿 수 증가세로 반전시켰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6만4,530대로 전년 대비 6.71% 감소했다.

현대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는 SUV가 주도했다. 지난달 SUV 판매량은 총 2만8,777대로 현대차 월별 판매 기록을 갱신했는데, 이는 지난달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44%에 달했다.

올해 출시한 소형 SUV 코나는 지난달에만 5,079대를 판매해 미주시장 판매 돌풍을 예고했고, 투산은 1만2,99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2.6% 늘어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산타페 역시 1만70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세단은 엘란트라가 2만76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6.5% 증가한 반면, 쏘나타는 1만728대를 판매해 14.9% 감소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전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총 1,07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8.58% 줄었다. 누적 판매량도 6,466대로 전년대비 21.98% 감소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5만9,462만대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3만6,992대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기아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5월 판매는 스포티지와 리오가 주도해 각각 12.9%와 83.7% 증가했다. 특히 스포티지는 연간 누적판매량이 24.7% 증가했다. 또한 친환경차 니로 역시 누적판매량 9.5% 증가를 기록했다. 스팅어는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최대인 1,761대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쟁브랜드인 BMW 4 시리즈와 아우디 A5 등과 선전을 펼치고 있다.

판매담당 부사장인 빌 페퍼는 “기아차는 8개의 모델들이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최고안전등급인 Top Safety Pick Plus 나 Top Safety Pick을 받았다”며 “최고의 안전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로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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