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 일본 전범기 티셔츠 판매 논란
2018-05-30 (수)
최희은 기자
미국의 유명의류 업체 ‘아메리칸 이글’이 일본 전범기 티셔츠를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메리칸 이글의 온라인 웹사이트(AE.COM)에는 현재 일본 전범기와 성조기가 상하로 나란히 디자인된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다.
문제의 티셔츠 앞면에는 일본 전범기와 성조기를 바탕으로, 영어와 일본어로 각각 미국의 유명 록밴드인 ‘에어로 스미스’가 씌어져 있으며, ‘1977’과 함께 ‘보스톤에서 부도칸까지(Boston to Budokan)'라는 문구가 디자인돼 있다.
에어로스미스의 1977년 부도칸 콘서트를 기념한 티셔츠로 이베이와 아마존, 심지어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샤핑몰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도 판매돼오다가 최근에는 아메리칸 이글에도 등장한 것.
한인 최모씨는 “도대체 미국내 의류업체들의 전범기에 대한 무지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며 “특히 아메리칸 이글은 미국의 10대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인데, 전범기 디자인의 티셔츠를 판매한다니 충격”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패션 브랜드의 전범기 디자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리바이스와 자라, 나이키 등 유명 의류 브랜드들이 전범기를 활용 또는 응용한 디자인으로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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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