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7억 3천만달러 피해 전망… 멕시코 469억달러 최대
연방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실제로 관세 부과 등의 조처를 하면 주요 수출국과 수출 업체들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 보호주의적 조치를 실행하면 대미 수출 규모(금액 기준)가 가장 큰 멕시코와 미 현지 생산 없이 전 판매물량을 수출로 충당하는 마쓰다 등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전 세계에서 1천917억3천만 달러 규모로 승용차 신차를 수입했으며 멕시코가 그중 469억2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캐나다(425억1,000만 달러), 일본(397억8,000만 달러), 독일(201억8,000만 달러), 한국(157억3,0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이런 수출 규모 순서대로 관세 부과의 타격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생산이 미국 판매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포드와 혼다, GM과 달리 폴크스바겐과 BMW는 미국 판매 차량의 절반 이상을 미국 외 공장에서 만들고 있어 관세 부과의 영향을 받는다.
현대·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현지에서 공장을 돌리고는 있지만, 한국 등 미국 밖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는 물량도 상당하다<연합뉴스>